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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70조, 카카오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STUDY/기업분석

by myrapport 2021. 6. 2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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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시가총액으로 네이버를 제친 데 이어 70조를 터치했다.

카카오톡이 출시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IT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현재 카카오의 시총은 반년 사이에 두배가 증가해 현재 우리나라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과연 카카오는 왜 시장에서 핫한 기업이 되었으며,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인가.

카카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해보겠다.

 

우리의 일상에 너무나도 깊이 자리잡은 '카카오'

 

카카오

 

0. 연혁

 

0-1. 카카오

카카오는 한게임 창업자 김범수 의장이 2006년 아이위랩이라는 이름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2010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으로 유명해졌다.

카카오톡은 유료 문자 메시지의 부담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2018년 기준 94.4%의 점유율을 가진 국민 메신저이다.

2012년 시작한 카카오톡 연계 SNS 카카오스토리 등을 서비스하였다.

 

0-2. 다음

다음은 이재웅이 박건희, 이택경(매쉬업엔젤스 대표)와 함께 1995년 창업한 회사이다.

1997년 한메일 서비스를 시작하며 무료 메일로 유명해졌으며,

1999년 다음카페 오픈과 함께 국내 1위의 종합포털사이트로 성장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 초반 네이버의 성장으로 2위로 내려앉았고,

이후 포털 점유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다 2014년 카카오톡과 합병하였다.

 

0-3. 합병

2014년 '다음카카오'로 합병되고, 2015년 '카카오'로 사명이 변경되었다.

2019년에는 자산규모 10조를 돌파하여 IT 기업 최초로 대기업으로 분류되었다.

이후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급격하게 확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을 얻기도 하였다.

2020년 9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그룹의 계열사로는 처음으로 상장하였다.

 

 

1. 운영 사업

 

카카오의 운영 사업은 플랫폼 부문과 콘텐츠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카카오의 운영 사업 정리

 

1-1. 플랫폼 사업

 

1) 톡비즈

- 광고형 상품 :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 광고인 '비즈보드'가 대표적이다.

- 거래형 상품 : 카카오톡과 연계한 쇼핑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모티콘 판매, 선물하기, 주문하기, 톡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2) 포털비즈

- 다음 포털 및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타일 등을 활용한 검색어 및 배너 광고로 매출을 얻고 있다. 

 

3) 신사업

- 모빌리티 : 카카오T 앱을 활용하여 택시, 주차, 대리, 블랙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플랫폼과 이용자 사이의 수수료 수익을 얻고 있다.

- 카카오페이 : 보험, 펀드 판매 등 금융 플랫폼의 기능을 하고 있다.

 

1-2. 콘텐츠 부문

 

1) 게임

- 카카오게임즈 : 현재 엘리온을 배급하며 게임 아이템 매출 등의 수익을 공유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여 개발 역량을 갖췄다.

 

2) 뮤직

- 국내 1위 음악플랫폼 멜론을 통한 음원 및 멜론티켓을 통한 콘서트/전시 티켓 등을 판매하고 있다.

 

3) 유료 콘텐츠

-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카카오재팬)에서의 웹툰, 웹소설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4) IP 비즈니스 기타

- 카카오프렌즈 : 캐릭터 활용 상품 판매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M컴퍼니를 통해 연예 매니지먼트, 음반 제작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 재무 현황

 

2-1. 2020년

카카오 2020년 연간 재무 실적 요약

 

카카오는 2020년 재무적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였다.

 

카카오는 2020년 연매출 4조 156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5% 성장을 기록하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456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은 11.0%로 전년 6.7%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하였다.

당기순이익은 1671억원으로 전년의  3419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하였다.

 

플랫폼 부문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카톡 기반 사업인 톡비즈는 전년 대비 72% 성장한 1조 1178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특히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 광고인 '비즈보드'가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일평균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선물하기', '카카오톡 채널', '메이커스' 등도 매출이 확대되었다.

 

반면에 포털 기반 사업인 포털비즈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4779억원에 머물렀다.

 

카카오페이, 모빌리티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분야도 전년 대비 111% 상승한 5501억원 매출을 올리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 부문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의 절반인 2조 108억원을 차지하였는데,

전년 대비 23% 증가한 게임, K-IFRS 적용에 따른 기저효과로 78% 증가한 픽코마(카카오재팬)가 큰 기여를 하였다.

 

2-2. 2021년 1분기

카카오 2021년 1분기 재무 실적 요약

 

분기별로 따져봐도 2021년 1분기는 카카오에게 역대 최고의 해였다.

 

카카오는 2021년 1분기 매출 1조 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기록하였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5%, 79% 성장한 수치이며, 전분기 대비 2%, 5% 성장한 수치이다.

매출 구성은 플랫폼 부문 53.1%, 콘텐츠 부문 46.9%였다.

 

플랫폼 부문의 매출 구성을 살펴보면,

톡비즈 3615억원(전년 대비 61% 증가), 포털비즈 1175억원(전년 대비 1% 증가)를 기록하였고,

신사업 분야도 1898억원(전년 대비 89% 증가)를 기록하였다.

 

콘텐츠 부문은 5892억원(전년 대비 38% 증가)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유료 콘텐츠가 전년대비 226% 증가한 픽코마 매출 상승에 힘입어 1747억원(전년 대비 80% 증가)을 차지하였고,

게임 1303억원(전년 대비 35% 증가), IP 비즈니스 기타 1274억원(55% 증가)등을 기록하였다.

 

 

3. 향후 계획 및 미래 전망

 

1) 카카오 자회사 상장을 바탕으로 한 카카오 생태계의 확장

카카오의 다양한 사업이 특히 B2C 분야에서 카카오톡 플랫폼을 기반으로 엮이면서 카카오 생태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작년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올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내년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보한 자금으로 사업을 빠르게 확장시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 화학과 LG 에너지솔루션의 분사 사례처럼 자회사 분할로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카카오의 경우 오히려 시너지 측면이 부각되며 가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분간은 이러한 기조가 카카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 다양한 영역의 사업 변화

2021년 6월 카카오 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빠르면 올해 출범할 수 있다.

2021년 하반기 카카오페이는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도입하여 카카오톡과 연동해 이용자를 유치할 계획이며,

7월에는 크로키닷컴(지그재그), 9월에는 카카오커머스를 재합병하여 커머스 시장의 경쟁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4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카카오데이터센터를 2023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3) 2분기 실적 개선

아직 끝나지 않은 2분기 실적도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 티스토리에도 많이 투자하길..

 

4. 위험성

 

1) 문어발식 확장

카카오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해 수익률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카카오 자회사들과 예상만큼 시너지를 내지 못하며 카카오의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문어발식 확장으로 인한 법적 규제 이슈가 닥칠 가능성도 있다.

 

2) 고평가

오늘자 카카오의 PER는 231.44배로, IT 업계 평균 PER 8.32배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며,

아마존, 구글 등 해외 IT 회사와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플랫폼을 통한 생태계는 수치로 재단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고 하지만, 분명 유의해야 할 부분이다.

 

 

5. 투자해야 할까?

위에어 살펴보았듯,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과 이익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특히 2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며, 당분간은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 자회사들의 지분가치를 반영하여 적정 주가를 175,000원~180,000원으로 예상한다.

다만, 자회사 상장이 가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하며,

카카오의 상승이 오히려 네이버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카카오 생태계 확장이 향후 카카오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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